현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 계약↑
최근 美 벤테그라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
주요 보험 환급·처방 가능성 확대
“연내 미국 인구 40% 커버리지 확보 목표”
셀트리온헬스케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집(formulary) 등재 계약을 확대하면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Pharmacy Benefit Managers)인 ‘벤테그라(Ventegra)’와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플라이마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시장에서 모두 환급 적용을 받게 됐다. 미국 인구 4%에 해당하는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제품 유플라이마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커머셜 역량 등 핵심 세일즈 항목에서 강점을 보여 다수 경쟁 제품을 제치고 벤테그라와 계약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이 관리하는 공보험(Medicare Advantage) 처방집에 유플라이마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벤테그라까지 계약에 성공하면서 유플라이마는 미국 인구 약 20%를 커버하는 의약품으로 거듭났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처방집 등재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다수 PBM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Celltrion CONNECT Patient Support Program) 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유플라이마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플라이마 80mg 및 20mg 용량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면서 오리지널의약품에 버금가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환자 및 의료진 니즈에 맞는 처방 옵션이 가능해진 만큼 유플라이마 사용에 따른 치료 편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연말까지 미국 인구 40%를 커버하는 보험시장에 유플라이마가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신 갈란테(Francine Galante)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법인 총괄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환자 치료 옵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벤테그라가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처방집 등재를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환자 치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는 “벤테그라 계약을 통해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며 “직판(직접판매)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젬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성분명 인플릭시맙) 등 후속 제품도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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