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 원인 2위 ‘이 질환’…“일교차 커질땐 더 조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4일 18시 06분


일교차 10도 이상 환절기, 심혈관질환 주의
예방법?…건강 상태 파악, 생활 습관도 개선
심장 활발하게, 건강한 체중, 스트레스 감소

심혈관계질환은 암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특히 낮과 밤 온도 차가 10도 이상인 환절기가 되면 심혈관질환 환자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인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증상이다. 환자의 절반이 평소 건강하던 사람일 정도로 예고 없이 찾아와 무서운 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의 발병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심장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심장 건강은 유전적인 요소만큼 환경 등 다른 변수도 영향을 준다. 특히 고혈압은 경고 신호나 증상이 없이도 심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미리 알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현재 건강상태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습관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흡연이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190만명의 사람들이 흡연으로 인한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흡연은 동맥 내부 손상으로 동맥 내 지방이 축적되게 만든다. 사전에 가슴통증이나 협심증이 발생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장 마비나 뇌졸중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를 때까지 인지하지 못한다.

심장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적절한 신체활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2~2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정기적 신체활동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넓어지는 데 도움을 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심장으로 영양을 공급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생성된 산화질소는 심혈관 시스템을 보호해 더 건강한 심장을 만든다.

건강한 체중 유지도 필요하다. 건강한 체중 유지는 심혈관계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중, 특히 복부 지방이 정상 범위에 있을 때 동맥 확장이 용이해 원활한 혈액 순환이 가능하다. 복부 지방이 높으면 심혈관계질환 관련된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스트레스 수준과 심장 질환 발생 사이의 명확히 규정된 인과 관계는 없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높은 혈압을 유도해 심정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를 유발해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자주 휴식을 취하고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건강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심장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오메가-3, 항산화제인 코엔자임 Q10 섭취가 심혈관계질환 발병 확률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옷을 충분히 두껍게 껴입으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바람에 노출되기 쉬운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피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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