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가을철 ‘구아검가수분해물’로 당뇨 예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5일 03시 00분


구아콩 배유서 추출한 천연성분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효과 밝혀져

큰 일교차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절기다. 특히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혈관 노화로 탄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일수록 환절기 돌연사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환절기 혈관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으로 꼽히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은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중 58.36%가 고혈압을, 76.1%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은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느린 암’으로 불린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아지거나 막히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이는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빈도는 최대 4배, 심근경색증 사망률도 최대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병 유병률과 함께 고콜레스테롤 위험도 증가하면서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방치할 경우 혈관이 터지면서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아무런 징후가 없더라도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빠지면 질병으로 발전하게 되고 이는 곧 높은 비용과 치료로 인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 꾸준한 관리는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성분이 바로 ‘구아검가수분해물’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의 영양 창고인 배유 부분만을 가수분해해 섭취 및 용해가 쉽도록 만든 100% 천연 성분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이 특별한 이유는 장에 좋은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해주는 먹이로서의 프리바이오틱스 기능, 식이섬유로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 혈당과 콜레스테롤까지 잡아주는 기능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담즙산의 배출을 도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물에 작 녹고 끈적거리는 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구아검가수분해물이 바로 이런 성분이다. 물에 잘 녹을 뿐 아니라 물을 잘 빨아들여 끈적한 젤 형태로 변한다.

여러 학술지에 게재된 다양한 연구 결과도 이러한 기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는 당뇨 환자 9명에게 구아검가수분해물을 6주 동안 하루 4번 섭취하게 했더니 공복 혈당은 19.5%, 당화혈색소는 7.2%,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은 16.3%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당뇨 환자가 아닌 정상인에게도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일명 ‘혈당 스파이크’가 위험한데 구아검가수분해물이 혈당 피크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구아검가수분해물이 포함된 시리얼을 정상 체중의 건강한 성인에게 아침 식사로 제공한 후 식후 혈당 변화를 4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혈당 피크가 20% 이상 낮아졌다.

또한 구아검가수분해물 섭취 시 장내 다량 생성되는 단쇄 지방산은 지방 축적을 막고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아검가수분해물의 기능성으로 장내 유익균 증식, 배변 활동 원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 4가지를 인정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원료 중 가장 많은 기능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 제품을 고를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구아검가수분해물 100%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헬스동아#건강#의학#가을철#구아검가수분해물#당뇨 예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