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코로나 접종률 30% 넘었다…작년보다 40일 빨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3일 16시 34분


질병청 "접종 26일 만에 접종률 30.1%"
작년 동기간 比 3배…고령층 감염 29%
접종자 사망 위험, 미접종자의 5분의 1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률이 30%를 넘어섰다. 접종률 30%를 달성한 것은 지난달 19일 접종이 시작된 후 26일 만으로, 지난해(66일차)보다 40일 빠르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294만3293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해 접종률 30.1%에 도달했다.

지난해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당시에는 동기간(26일차) 접종률이 10.3%로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11월 첫 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8578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2446명(28.5%)이다. 9월 첫 주 65세 이상 양성자 비중은 22.8% 수준이었으나 9월 넷째 주부터 28~29%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전체 연령대 접종자 수는 330만2631명으로 접종률은 6.6%다. 18~64세 성인 접종률은 1.1%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이날 최준용 연세대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병원 기반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1만102명의 예방접종력, 입원, 치료기간을 1차 분석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를 평가했다.

65세 이상의 접종 후 5-6개월 시점에서의 백신 효과를 보면 지난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12.4%로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접종자의 사망 위험은 미접종자의 21.7%로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질병청과 연구진은 최종 연구결과를 내년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병원 기반의 백신 효과 평가 체계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게 국내의 백신 효과를 평가하겠다”며 “앞으로도 그 결과를 국민들께 신속하게 공유해 접종 선택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겨울철 유행에 앞서 서둘러 백신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로나19 백신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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