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니세프 물량 위탁생산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1월 14일 16시 48분


유바이오로직스와 계약… 백신 ‘유비콜’ 1500만 도즈 생산
공중보건 대응 동참·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추진
GC녹십자, 오창 CMO 설비 완비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mRNA 등 생산 가능

GC녹십자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 시설
GC녹십자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 시설
GC녹십자는 14일 경기도 용인 소재 본사에서 유바이오로직스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 앞서 GC녹십자와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위탁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유비콜 완제 공정(DP)에 대한 위탁생산을 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다. 규모는 1500만 도즈로 우선 설정했다.

유비콜은 유바이로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책임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GC녹십자 통합완제관 내 무균충전설비
GC녹십자 통합완제관 내 무균충전설비
GC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CMO 분야 사업 확장을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충북 오창 소재 GC녹십자 통합완제관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완제 생산이 가능하다. 무균충전설비(Isolator)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한 첨단 설비를 갖췄고 생산능력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억 도즈에 달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최신 설비와 50년 이상 축적해온 의약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GC녹십자는 현재 글로벌 수준 CMO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CMO 사업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왼쪽)와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백신 CMO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왼쪽)와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백신 CMO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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