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한 뒤 피부 발진이나 얼굴 붓기를 동반한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전증, 불안 등에 사용되는 ‘레비티라세탐’ ‘클로바잠’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드물지만 심각한 약물 반응인 ‘드레스 증후군’(DRESS syndrome)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근 발행한 서한을 검토한 결과, 국내 의약 전문가와 환자에게도 해당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번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하게 됐다.
드레스 증후군은 약물 투여 시작 후 2주에서 8주에 시작될 수 있으며, 38℃ 이상의 고열, 홍역과 유사한 반구진 발진이 얼굴 또는 팔에서 시작해 전신 피부 증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1~2cm 크기의 림프절 병증, 호산구 증가, 간 기능과 신장 기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드레스 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발작 등 조절을 위해 레비티라세탐 또는 클로바잠 성분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가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복용 후 발진 등 드레스 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물 정보와 증상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약 전문가는 환자에게 드레스 증후군의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관련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즉각적인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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