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기를 이용한 미용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피부레이저 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사실인것처럼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피부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레이저는 다양한 형태의 빛을 피부에 쬐어 특정 피부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우선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임상경험과 피부관련 전문적 의학지식이 충분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무분별한 시술은 조기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치료 후에는 관리가 중요하다. 식약처는 “치료 후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피부레이저 치료를 자주 받으면 피부가 얇고 예민해진다’는 것은 맞는 말일까.
식약처는 “올바른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피부는 더욱 건강해진다”며 “본인의 피부상태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피부레이저 치료는 오히려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피부레이저 치료를 자주 받으면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피부레이저 시술은 피부에 안전한 정도로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자극을 준다. 따라서 피부의 표피뿐만 아니라 진피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피부레이저는 내성이 없기 때문에 자주 받는다고해서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피부레이저 치료로 점을 제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 번 점을 뺀 부위에 다시 점이 생겼을 경우 다시 제거해도 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식약처는 “적정 기간을 두고 다시 점을 제거한다면 피부에 무리는 없다”며 “점은 일종의 양성 피부 종양으로 피부 레이저로 점 세포를 태워 제거한다”라고 밝혔다
치료 후 점이 다시 생기는 경우는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점의 뿌리 부분이 자라 올라온 것이므로, 다시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잡티, 상처 후 색소침착, 심지어 피부암도 점으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레이저 시술을 받다가 중단하면 시술 받기 전보다 더 나빠질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식약처는 “시술을 받은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중단해도 피부가 나빠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피부레이저의 품질은 상향 평준화됐다. 업계는 이런 점을 꼽으면서 레이저 기기의 성능보다 시술자의 실력이 중요 요소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피부 및 레이저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