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63·사진)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까지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했던 김 전 대사는 내년 1월부터 미국 국무부를 떠나 현대차에 합류하게 된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사옥에 사무실이 마련되긴 하지만 비상근으로 근무한다. 현대차 자문역으로서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과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뒤 학창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인 김 전 대사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했다. 2011∼2014년에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고, 2018년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 측 실무회담 대표단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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