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최근 익명의 졸업자로부터 인문관 건립 기금 10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부자는 학교 측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고려대에 입학한 일은 탁월한 결정이었고 그래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며 “문과대 설립 80주년을 앞두고 인문관 건립에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재 양성과 연구·교육에 보탬이 돼 문과대에서 훌륭한 후학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2011년부터 익명으로 모교인 고려대 문과대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고 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10년 넘는 세월 동안 고려대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 건립된 인문관에서 국제사회의 주역이 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새로 지어지는 인문관에 최첨단 강의실과 연구실을 만들고 인문사회 융합연구 및 디지털 인문학 교육·연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인 2025년을 앞두고 인문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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