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입산 어린이용 영양제의 실제 비타민 성분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적거나 오히려 기준치의 몇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캐나다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인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 & 비타민D’ 제품의 비타민D 함량이 표시량 대비 45%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해당 제품은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엔라이즈에서 수입·판매한 것으로,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5년 8월 22일이며 포장 단위는 174.6g(90정·1정당 1940㎎)인 제품이다.
앞서 식약처는 영국 기업이 만든 ‘홀랜드 앤 뷰렛 키즈 종합 비타민’은 비타민B12와 비타민E의 함량 부적합을 이유로 수입을 불허했다.
비타민B12 함량 기준은 표시량의 80~180%지만 실제 제품에선 480%가 검출됐다. 비타민E는 표시량의 80~150%가 기준이지만 실제 함량은 47%에 불과했다.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멈추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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