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AI시대 훨씬 많은 전력 필요… 에너지 혁신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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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보스포럼서 최대 화두 떠올라
빅테크 수장들 총출동해 미래 논의
나델라 “혁신-규제에 균형 갖춰야”
게이츠 “모든 신기술엔 두려움 따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왼쪽부터). 전 세계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세 사람은 AI가 가져올 미래를 낙관하면서도 오남용을 막기 위한 규제 또한 주문했다. 다보스=AP 뉴시스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왼쪽부터). 전 세계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세 사람은 AI가 가져올 미래를 낙관하면서도 오남용을 막기 위한 규제 또한 주문했다. 다보스=AP 뉴시스
15∼19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인공지능(AI)이 화두다. 이번 포럼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 AI 산업을 주도하는 전 세계 빅테크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올트먼 CEO는 16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대규모 연산이 일상화한 AI 시대에는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할 것이라며 에너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돌파구 없이는 AI 시대를 실현할 방법이 없다”며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 즉 핵융합, 저렴한 태양열 발전 및 저장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델라 CEO는 허위 정보 등 AI 오남용 가능성 등을 우려해 혁신과 규제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클라우스 슈바프 WEF 창립자와의 대담에서 “신기술이 가져다줄 혜택과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며 “민간 분야의 혁신에 규제를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적인 가드레일(안전 조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나친 규제가 AI 혁신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며 적절한 균형을 주문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CNN 인터뷰에서 전 세계 일자리의 40%가 AI의 등장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신기술에는 두려움이 뒤따른다. 하지만 1900년에 농업 생산성이 높아졌을 때 사람들은 ‘이봐, 이제 사람들은 뭘 할 건데?’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새로운 많은 직업이 생겼고,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느냐”며 AI가 가져올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보고 듣는 기능까지 지닌 챗GPT-4 모델에 대해 “건강 조언을 해주고, 코드 작성을 도와주고, 기술 지원 궁금증도 해결해주는 등 사무직원을 가정교사로 둔 것과 거의 같다”면서 “AI가 모든 이들의 삶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를 교육, 보건의료 분야에 접목시킨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포럼#인공지능#에너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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