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장편영화 ‘공정하지 못한 자’(사진)가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터넷TV(IPTV)에서 개봉됐다. 정부 부처가 장편영화를 자체 제작한 건 처음이다.
이 영화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 유튜브 채널에서 연재된 자체 제작 웹드라마 ‘공정하지 못한 자’에 추가 촬영분을 더해 만들어졌다. 공정위 대변인실 소속 양벙글 조사관이 메가폰을 잡은 자체 제작 콘텐츠로, 영화 촬영과 편집까지 양 조사관이 도맡았다. 전임 대변인을 비롯한 공정위 직원들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가, 음악 감독 등 전문가도 참여했으며 주연은 전문 배우들이 맡았다.
영화는 담합을 저지르고 은폐하려는 자와 이를 파헤치려는 공정위 직원 간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1시간 49분 분량으로 담아 냈다. 담합 사건을 조사, 제재하는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이 시나리오를 감수해 현실감을 더했다. 촬영 역시 실제 사무실과 심의장 등 업무 공간에서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의 딱딱한 정부 부처 홍보 영상이 아니라 일반 상업영화 같은 극적 요소 또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된 영화는 네이버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티빙 등 OTT 4개사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TV, SK브로드밴드, KT 지니TV 등 IPTV에서도 볼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