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평소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매번 성공하지 못한다. 주중에는 회식, 주말이면 외식의 유혹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실패할 때마다 A씨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한계치 만큼 음식을 먹는다. 단순히 폭식증인줄 알았던 그는 다른 섭식장애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마구먹기장애라는 처음 듣는 섭식장애였다”라고 말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섭식장애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3%로 추산되며 2021년 기순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1만명으로 확인된다.
A씨처럼 최근 섭식 장애는 겪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널리 알려진 거식증, 폭식증 외에도 마구먹기 장애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석십 장애 실제 유병률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섭식 장애 환자들이 증상을 드러내지 않거나 숨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섭식 장애는 신체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쉽게 만성화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 때문에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섭식 장애는 우울, 불안 등의 정신질환을 동반하며, 섭식 장애로 인한 영양 부족은 면역력 저하, 수면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섭식 장애 가운데 마구먹기장애는 거식증, 폭식증보다 더 흔하게 나타난다. 주로 다이어트에 많이 실패한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 실패에 따른 자책감이 더욱 커지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마구먹기장애는 폭식 후에 인위적으로 장을 비우는 행동을 하지 않는데 이는 폭식증과 다른 점이다. 폭식증은 폭식을 하면서도 몸무게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 행동을 동반한다.
마구먹기장애 특징은 ▲한 다이어트 방법에서 다른 다이어트 방법으로 계속 옮기며 시행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 ▲폭식 후에는 심한 자책감과 우울감을 느낌 ▲일단 먹기 시작하면 폭식을 통제하지 못함 ▲배가 고프지 않아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음 ▲폭식 후 구토를 동반하지는 않음 등이 있다.
마구먹기장애 시 식사일지 쓰면 영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일기 쓰는 것처럼 식사 일지를 쓰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굶은 다음에 식사하면 폭식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폭식의 충동이 있을 때에는 채소, 해조류 등 열량이 낮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친구와 대화를 하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등 다른 행동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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