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비흡연자보다 내장 지방 많다” 코펜하겐大 연구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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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지만 복부 비만일 확률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중독연구학회(SSA) 학술지 어딕션(Addiction)에 이날 게재된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의 결과를 인용, 흡연자는 복부 내장 지방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내장 지방은 복부 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이다. 내장 지방은 심장 질환, 당뇨병, 뇌졸중 및 치매의 위험이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멘델 무작위 배정이라는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 유전 정보로 흡연과 복부 지방의 상관 관계를 밝혔다. 흡연자 120만명, 평생 흡연자 45만명 이상이 참여한 데이터도 활용했다.

또 60만명 이상의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허리 및 엉덩이 둘레가 등록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흡연자는 복부 비만에 더 크게 노출됐다. 특히 피하 지방보다는 내장 지방이 많아진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카라스킬라 박사는 “흡연이 복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경제적 지위, 음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등 요인과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는 복부 내장 지방과 관련된 만성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흡연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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