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8일 서울 양천구에서 도시숲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지역 ERT 회원 기업 대표, 임상섭 산림청 차장, 박필선 생명의숲 공동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2.5m 내외 크기의 산수유나무, 산벚나무 등 10여 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양천구 온수공원 2지구 부지는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해 도시공원 지정 효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및 기업·시민들의 후원으로 도시숲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서울에서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일몰 위기에 처한 부지 규모는 2020년 기준 114.9㎢로, 여의도 면적의 약 40배에 달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도시숲 나무 심기는 기후위기라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해법 중 하나”라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도시숲 조성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RT 사무국은 생명의숲과 ‘도시숲 조성 위한 연간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ERT 사무국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상의와 지역 ERT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 심기 활동을 전국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조성한 도시숲은 총 598만 ㎡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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