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서 ‘짐펜트라’ 장기 유효성 연구결과 첫선…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 참가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5월 20일 14시 54분


크론병·대장염 환자 대상 102주 유효성 입증
짐펜트라 경쟁력·제품력 美 의료진에 소개
심포지엄·세미나 통해 처방 선호도 제고 추진
“입증한 연구결과 실적으로 이을 것”

셀트리온이 2024 미국소화기학회(DDW)에 참가해 램시마SC(현지 제품명 짐펜트라) 장기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미국소화기학회(DDW, Digestive Disease Week)’에 참가해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제형인 ‘짐펜트라’ 장기 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DDW는 소화기학, 간장학, 내시경 및 소화기계 수술 분야 등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올해는 각국 의료 전문가 1만3000여명이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짐펜트라를 공식 출시했다. 짐펜트라 출시 후 처음 현지에서 열린 IBD 관련 학회에 참가한 것이다. 짐펜트라는 램시마SC다. 효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신약에 준하는 허가절차를 밟았다. 신약으로 인정받은 만큼 현지 제품명도 별도로 만들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짐펜트라 브랜드와 기업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크론병(CD) 환자 180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 2개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최초로 공개한 연구결과로 미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54주(1년)간 짐펜트라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관찰하는데 중점을 둔 연구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102주 시점에서 54주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우려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된 만큼 짐펜트라 처방에 대한 미국 의료진 부담이 해소되고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제품이미지
데이터 공개뿐 아니라 이번 학회에 참석한 미국 IBD 관련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에는 셀트리온 부스에서 ‘짐펜트라를 통한 장기적 치료 목적 달성-내시경적 치료 및 점막치유’ 제하의 세미나를 진행해 IBD 치료 최신 트렌드에 기반한 짐펜트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짐펜트라 이해하기-UC 및 CD 유지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SC제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대회에서 짐펜트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결과가 지속 공개되면서 글로벌 석학과 의료진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내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학회에 참석한 미국 IBD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실질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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