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착륙’ 영국발 싱가포르 항공기에 한국인 1명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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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0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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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자엔 포함 안 돼…영국인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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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난기류로 태국에 긴급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이날 태국에 비상 착륙한 보잉 777-300ER기에 탑승한 승객 중 한국 국적 탑승객이 1명 있다고 발표했다.

국적별 탑승객은 호주(56), 영국(47), 싱가포르(41), 뉴질랜드(23), 말레이시아(16), 필리핀(5명), 아일랜드(4), 미국(4), 인도(3), 인도네시아(2), 미얀마(2), 캐나다(2), 스페인(2), 독일(1), 아이슬란드(1), 이스라엘(1) 등이다.

항공편에는 승객 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 중이었다.

보잉 777-300ER기는 전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벵골만을 지나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 들어서면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는 3분이 조금 넘는 시간 6000피트(1800m)나 급강하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승객들은 튀어 올라 선실 천정에 머리를 부딪혔으며, 물건들도 쏟아졌다. 항공편은 11시간 넘게 고도 3만7000피트로 평온하게 비행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73세 영국인 승객 한 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영국,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아일랜드 국적 승객 총 6명은 중상을 입었다.

CNN은 위성자료 분석 결과 미얀마 상공에서 뇌우가 빠른 속도로 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때문에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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