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사고’ 싱가포르 항공 탑승객 중 22명 척추 부상…집중치료 중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24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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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사고로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의 탑승객 중 중상자 포함 약 41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 있는 사미티벳 스리나카린 병원은 이번 사고로 입원한 환자 중 척추 및 척수 문제가 있는 이들이 22명이며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두개골 및 뇌 손상 환자는 6명, 뼈나 근육 혹은 연조직 문제가 있는 환자는 14명이다. 병원은 총 17명의 환자가 봉합 등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경증 환자들도 속속 나왔다. 승객 중 한 명이었던 조시 실버스톤은 비상 착륙한 후 구토 증세가 있었고, 이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원하며 “살아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영국 출신의 다른 탑승객은 “난기류 중에 눈에 상처를 입고 치아가 부러졌지만 몇몇 승객들은 나보다 훨씬 더 나쁜 상태에 있었다”고 묘사했다.

앞서 지난 21일 런던발 싱가포르 항공 SQ321편은 난기류를 만나는 사고를 당하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73세의 영국인 남성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04명으로 이 중 55명이 현재 태국 방콕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

싱가포르 항공은 22일 오전 방콕으로 구호 항공기를 보내 승객 및 승무원 143명을 싱가포르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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