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만 비추는 인터넷방송 ‘MAGA’ 핵심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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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대선 유세 생중계 RSBN
트럼프 자택 특별행사 독점중계도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모든 대선 유세 현장을 생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사 ‘RSBN(Right Side Broadcasting Network·우파 방송 네트워크)’이 친(親)트럼프 진영을 뜻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집권 내내 주류 언론과 불화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RSBN, ‘트럼프 지지자의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럼블’ 등을 노골적으로 선호하면서 관련 산업 또한 쑥쑥 성장하고 있다.

AP통신은 25일 “RSBN이 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매체 겸 마가 운동의 목적지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사는 백인 남성 조 실스가 2015년 카메라 한 대를 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유세를 중계하면서 만들어졌다. 주류 방송사가 당시만 해도 비주류 정치인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를 중계하지 않는 점에 착안했다.

채 10년이 못 되는 기간에 RSBN은 유튜브에서만 3억5000만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몸집을 키웠다. 10명의 정규직 직원을 보유했고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때마다 최소 약 1만5000달러(약 2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 3월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특별 행사의 독점 중계권을 RSBN에 줬다.

2013년 만들어진 럼블 역시 친트럼프 매체로 꼽힌다. 2020년 대선 당시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인들은 유튜브의 트럼프 관련 게시물에 대한 검열 정책을 비판하며 럼블로 대거 이동했다.

#미국 대선#대선 유세 생중계#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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