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7만 돌파 사상 최고 경신…엔비디아 시총 2.9조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29일 0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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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엔비디아의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만 7000을 상향 돌파했다.

◇10년물 국채금리 4.5% 올라…다우 하방 압박

28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1만 7019.88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 7000선을 넘겼다. 엔비디아의 7% 급등에 힘입어 지수가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0.02% 상승한 5306.0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5%(216.73포인트) 하락한 3만8852.86으로 마감했다.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와 국채수익률에 집중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 8000억 달러에 달하며, 월스트리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가치가 높은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 90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매출을 전망하며 주식 분할을 발표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했고, 투자자들은 AI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에 계속 베팅하면서 흥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상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모든 것은 기술에 관한 것으로 특히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며 다우와 S&P500을 끌어내렸다. 정부의 국채 경매에 대한 수요 약세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4.5%를 넘어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수익률이 상승하고 (주식)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경제와 소비자를 위협하고 금리인하 시간표를 방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9월 금리인하 확률 50% 밑으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흔들 수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달러 제너럴,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 베스트 바이 등 여러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소매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4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보고서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데 PCE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매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월스트리트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베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는 오락가락하며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데이터를 경계한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올해 11월과 12월에만 최소 25bp(1bp=0.01%p)의 금리 인하 확률이 50%를 넘겼다.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50% 이상에서 약 46%로 떨어졌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헬스케어는 산업재와 함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가 업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4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2% 급증한 후 애플 주가는 장중 8%나 급등했지만 후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01% 오른 데에 그쳤다.

비디오 게임소매 업체 게임스톱 주가는 약 25.2% 상승하여 23.7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게임스톱은 “시장 공개”의 일환으로 4500만 주를 판매하여 9억 3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헤스 주주들은 셰브런과의 53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승인했고 헤스 주가는 0.4%, 셰브런 주가는 0.8%, 엑손 모빌 주가는 1.3% 상승 마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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