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中 판매 늘었다지만…중국 내 토종 브랜드 점유율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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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9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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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산 휴대전화의 자국 내 점유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중국 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 중국산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브랜드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057만60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85.5%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83%), 2월(83%), 3월(82%)을 상회한다.

올해 누적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9148만6000대(스마트폰은 8644만1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은 20.9% 증가한 7628만6000대다.

콰이커지 등 현지 언론은 “올해 들어 룽야오, 오포,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실제 1~4월까지 중국 내에서 신규로 출시된 휴대전화는 130종에 달한다. 이 중 5G 휴대전화는 71종이다.

중국산 휴대전화의 점유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애플의 점유율이 약세를 보인다는 뜻으로 인식된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에서 “4월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애플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쳤다.

다만 애플의 판매량 증가에도 중국 시장 점유율은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 중국산 휴대전화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때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됐던 지난해 10월(62%)이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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