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 세워도 구멍내는 관광객들… 후지산 편의점 인근 여전히 몸살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9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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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명소인 후지카와구치코에 관광객이 급증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당국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대형 가림막을 설치했다.

일본의 후지산은 야마나시현에 위치한 후지카와구치코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로손 편의점 뒤로 펼쳐진 후지산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곳은 후지산이 매장 지붕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탓에 사회망관계서비스(SNS)에서 ‘후지산 인증샷 성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주차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마을 주민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마을 측은 경비원을 배치하고 경고 표지판을 세웠으나 이를 무시한 일부 관광객들이 인근 병원 옥상까지 침입해 사진을 찍는 등 비매너 행동이 이어지자 후지산을 가리기 위한 검은 가림막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가림막은 높이 2.5m, 길이 20m 크기로 차광 네트 재질이다.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관광객 문제가 해소될 때 까지 가림막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관광객들의 비매너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가림막 곳곳에 카메라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나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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