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핫도그대회 출전한 韓 유튜버…10분에 26.5개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3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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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유노' 지난 28일 영상 업로드
진행자로부터 '미래 우승자로 본다' 덕담도

ⓒ뉴시스
우리나라의 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가 미국의 유명 핫도그 먹기 대회에 출전했다.

31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노’ 채널은 지난 2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핫도그 대회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출전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유노가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 예선에 참가한 모습이 담겼다.

제한 시간 10분 안에 핫도그를 많이 먹는 참가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유노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이들이 도전했다.

앞서 대회 참가 전 “한국에서 먹던 핫도그랑 다른 사이즈니까 다른 방법을 써서 먹는 게 빠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습할 때는 먹다가 배부른 것보다 삼키기가 힘들어서 끝나고 나서 너무 허탈했다” 등 의견을 내놨던 유노는, 빵과 소시지를 분리해 먹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여러 개의 빵을 음료수에 적신 뒤 한꺼번에 먹는 식이었다.

이날 예선 대회에서 핫도그 26.5개를 먹은 그는, 각각 32개와 35개에 성공한 참가자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진행자는 유노에게 “한국에서 (온 참가자인데) 정말 축하하고 잘했다. 아시아 중에서, 특히 일본에서 이 문화를 통해 코바야시(타케루)라는 역량 있는 참가자가 생겨났고 몇 년 동안 많은 아시아인 라이벌이 있었다는 걸 기억한다”며 “저는 그중 미래의 우승자로 당신을 보고 있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유노는 대회를 마친 후 “제가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쉽지만 3등 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처음에 떨기도 했고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다음에 도전한다면 35~40개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만 현재 와일드카드로 선정되면서, 남은 3개 예선전 가운데 15등 안에 안착할 경우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유노는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전하려는 정신만큼은 세계 1등이다’ ‘정말 대단하다’ ‘먹방 하시는 분들 많은데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대표로 나가서 나라를 알리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유명 핫도그 회사 네이선이 주최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의 본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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