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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이종욱 공공보건상에 오만 감염병 전문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5-31 20:39
2024년 5월 31일 20시 39분
입력
2024-05-31 20:38
2024년 5월 31일 20시 38분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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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발표 중인 베이더 알라와히 박사 (KOFIH 제공)
중동 지역의 공중보건을 위해 노력해 온 오만의 감염병 전문가가 ‘제16회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을 받았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에서 오만 보건부 감염병 관리국장인 베이더 알 라와히(Bader Al-Rawahi) 박사에게 제16회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을 수여했다.
1996년부터 오만 보건부에서 감염병 업무를 맡아 온 라와히 박사는 오만과 인근 국가의 백신 공급에 큰 역할을 한 지역 공공의료 선구자다.
그는 “누구나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오만 국민이 의료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없도록 노력해왔다.
왼쪽부터 WHA77 의장-수상자 베이더 알라와히-WHO 사무총장-하일수 이사장 (KOFIH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전쟁 난민이 된 이주민 등에게도 백신을 접종하도록 해 감염병 확산을 막았다.
내전으로 백신 수급이 어려운 이웃 국가들에도 백신을 전달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 기술 지원에도 앞장서 왔다.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인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이 전 총장은 23년간 WHO에서 일하며 한센병과 결핵, 소아마비 등의 퇴치에 힘썼다.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공공 의료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에 매년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와 상패가 수여된다.
#베이더 알 라와히
#이종욱 공공보건상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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