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유죄판결’ 후 되레 후원금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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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3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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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34개 혐의 모두 '유죄 판결'
판결 후 6개월 치 후원금 하루만에, 7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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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후 후원금이 폭주하고 있다. 열성 지지층과 고액 자산가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추문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 이후 24시간 동안 트럼프 선거캠프에 5300만 달러(한화로 약 730억)이 모였다고 뉴욕타임즈가 31일 보도했다.

하루 동안 모인 이 금액은 2023년의 지난 6개월동안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모은 금액과 맞먹는다.

트럼프의 수석 고문인 수지 와일드는 “이 순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성인 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불륜을 은폐하기 위해 비밀 자금을 지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맨해튼 법원에서 그는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다.

미국 정계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로 트럼프보다 1%p 높았다.

트럼프는 오는 7월 법원 선고와 관계없이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미국 역사상 형사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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