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국적으론 우위…격전지선 바이든이 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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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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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유고브 여론조사…‘트럼프 유죄’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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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여론에선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섰지만, 경합지에선 1%p 뒤진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미국 CBS/유고브가 지난 5~7일(현지시각) 미국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50% 지지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49%)을 1%p차로 앞섰다.

다만 경합지에서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이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보다 높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비자금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건 지지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결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에 55%가 ‘중요 요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요 요인’이라고 한 응답자는 28%, ‘미미한 요인’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17%에 그쳤다.

유죄 평결보다 경제(81%), 인플레이션(75%), 민주주의 상태(74%), 범죄(62%), 국경 문제(56%) 등 이슈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다만 반(反)트럼프 기조에는 영향을 줬다. ‘트럼프가 싫어서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한 바이든 지지자는 54%로, 지난 3월 여론조사(47%)보다 7%p 늘었다. ‘바이든이 좋아서’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월 31%에서 27%로 줄었다.

이번 선거를 ‘바이든 대 트럼프’ 프레임으로 보는 유권자는 51%로 나타났다. ‘트럼프 심판’은 26%, ‘바이든 심판’은 22%였다.

트럼프는 효과적, 강인함, 활기참, 유능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에게 국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도 더 많았다.

바이든은 개인적 호감도와 자비로운 이미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싫어하더라도 여전히 그에게 투표는 하겠다는 유권자들도 있는 만큼, 호감도 격차는 투표 선호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CBS는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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