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탈모? 미인점이다” 中사육사가 밝힌 건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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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2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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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뉴시스
푸바오. 뉴시스
푸바오에 대한 열악한 처우 및 학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푸바오가 국부적 탈모 현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중국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 사육사인 쉬샹은 11일 판다기지에서 열린 중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판다 개체마다 털 색깔이 다르다. 푸바오도 유전자, 습관,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받아 털 색깔이 많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털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거나 탈모가 생겼다는 등 외형적 변화를 지적하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푸바오의 털 색깔 논란과 관련해 쉬 사육사는 “일부는 평소 움직임이나 습관으로 인해 국부적으로 모발이 노랗게 변하거나 다른 징후를 보일 수 있지만 모두 정상적이고 건강하다”며 “푸바오는 뒹굴며 노는 것을 좋아하고 목이나 엉덩이로 난간이나 벽을 문지르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부분에 털 색깔이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푸바오의 ‘탈모’ 논란에 대해서는 “격리 기간 목 부분에 국부적으로 탈모가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푸바오의 탈모 부위에는 건선, 각질 등과 같은 기타 이상 징후가 없었으며 탈모를 일으키는 병원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정 기간동안 적응 후 사육장으로 옮겨간 후에는 털 끊김 현상이 점차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푸바오 이마에 움푹 팬 점이 생긴 것과 관련해 그는 “푸바오 머리 위에 미인점이 생긴 것은 매우 독특(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미인점은 푸바오가 케이지 적응훈련을 할 때 앉은 자세로 케이지 손잡이와 모서리에 기대고 자다가 생겼으며 격리 기간 동영상으로 푸바오 상황을 계속 기록해 왔다”고 했다. 또 그 부분의 털이 조금 끊긴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리더셩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은 “푸바오의 일상생활을 돌볼 때 예를 들어 오늘 판다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거나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만약 그녀가 이상이 있거나 아픈 것이 관찰된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보고하며 수의사는 함께 푸바오의 상태를 판단한다”고 했다.

현재 선수핑 판다기지에는 푸바오를 돌보는 사육사 2명과 수의사 2명, 영양사 1명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다 기지 측은 푸바오가 안정적인 적응을 마쳤다고 밝혔다. 청젠빈 사육사는 “처음에 푸바오를 운송 케이지 속에 들여보낼 때는 푸바오가 이를 거부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케이지를 장난감처럼 밀고 놀기도 했다”며 “그 이후에는 케이지 위에서 잠을 자거나 안에서 배변하는 한편 음식을 먹으면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바오#미인점#탈모#건강#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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