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크라, 장기 안보협정 체결…日, 연내 6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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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4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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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젤렌스키, G7 정상회의서 만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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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우크라이나가 13일(현지시각) 장기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진행 중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10년 양자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G7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방위를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국가 중 하나와 맺은 특별한 협정”이라고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곧 양자 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일본은 이번 협정에 따라 우선 연내에 우크라이나에 45억 달러(약 6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또 사이버 안보와 외국 개입 대응, 조직범죄 퇴치, 해양 질서 보장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장비, 부상병 치료, 지뢰 제거 등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약 80억 달러를 기부했다.

일본은 또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고 원자력안전에 관한 전문 지식도 공유했다.

일본은 지난 2월 경제 성장 및 재건 촉진을 위한 일-우크라 회의를 개최하고 교육, 기술, 농업 등 분야에서 50개 이상 양자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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