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훈련에 최신예 구축함 3척 한 꺼번에 투입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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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4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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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언론 일제히 보도, 중국군 보유 8척 중 3척 투입
세컨드 토머스 암초 부근 총 겨눔, 물대포 발사 등 갈등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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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신예 055형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에 참가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와 환추스바오 등이 12일 보도했다.

훈련에는 샹양, 준이, 옌안 등 3척의 055형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052C형 구축함 하이커우 등이 참가했다. 5박 6일간 진행됐다.

훈련은 해상 강습, 잠수함 작전, 단일함 대공 방어 등으로 주야간 항해를 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하며 다양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고 환추스바오는 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단일 훈련 임무에 055형 같은 최신 구축함 3척을 한꺼번에 배치하는 경우는 드물어 중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이 연루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 관할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사령부가 실시했다. Type 055 구축함은 2020년에 취역했으며 PLA 해군은 이를 총 8척 보유하고 있다.

대잠수함 및 지상 공격을 포함한 다양한 작전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공중 공격으로부터 항공모함 선단을 방어하는 역할도 맡는다.

훈련이 진행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필리핀이 점령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중심으로 남중국해 분쟁 지역에서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이뤄졌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달 19일 이 암초에 머무르는 필리핀군 병력이 중국 해경선에 총을 겨눴다고 주장하자 필리핀 측은 중국이 필리핀 병사의 의료 후송을 방해했다며 반박했다.

앞서 3월23일에는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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