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업무협약
고령화 관련 천연물 기반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공동 수행·천연물 발굴·연구 교류 등 협력
동국제약, 마데카솔부터 화장품·건기식·신약까지 천연물 영역 확대
천연자원연구센터, 천연물 기능성 분석·원료 생산 설비 갖춰
동국제약은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천연물 소재 기반 혁신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협력이라고 한다.
협약에 따라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혁신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화 등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으로 국책과제 수행도 추진한다. 천연물 신소재 발굴과 임상, 비임상 연구, 생산 등에 나서고 관련 연구 인력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신정 동국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 연구·개발(R&D)본부장은 “동국제약은 천연물 소재 추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포장·출하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천연자원연구센터의 천연물 소재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동국제약 의약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연물(생약) 기반 의약품의 경우 개발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인체 부작용 등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은 천연물 기반 의약품 분야 강자로 통한다. 생약 성분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잇몸약 인사돌,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탈모치료제 판시딜, 갱년기증상완화제 훼라민큐 등이 모두 천연물 기반 제품이다. 마데카솔과 주요 성분(테카)을 공유하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은 천연물 활용범위를 화장품 분야로 확대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약은 해당 분야에서도 천연물 이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천연물 기반 혁신 신약과 개량신약 등도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확대를 발판으로 천연물 소재 혁신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성 천연자원연구센터장은 “센터는 R&D 연구시설과 GAP·GMP 천연물 건조지원동, 천연오일 생산시설,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 등 관련 소재 전주기 연구체계를 구축해 천연물 소재 기능성 규명을 통한 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등의 개발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천연물 소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천연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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