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초인공지능 10년 내 도래”…라인야후 언급 無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21일 16시 16분


소프트뱅크 그룹 주총…반도체, 데이터센터, 로봇 총력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협상 관련 언급 없어

ⓒ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인간의 능력을 1만배 초과할 인공 슈퍼 지능을 실현해 인류의 발전을 돕는 ‘초인공지능(ASI)’의 시대가 10년 이내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개최된 일본에서 개최된 소프트뱅크 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금까지 인공지능 실현이라는 나의 원대한 꿈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고 준비를 마쳤다”라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손 회장은 ”ASI 실현을 위해 “(반도체) 칩과 데이터 센터, 로봇에 그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ASI를 가진 스마트로봇이 생산, 청소, 쇼핑 등 모든 물리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주총에서 손 회장은 엔비디아, 오픈AI 등에 대한 인수 또는 투자를 검토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그룹 자회사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는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와 지분 관계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메신저 라인의 개인정보유출사태가 발생한 것을 빌미로 총무성은 올해 3~4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개선하고, 위탁 관계를 종료하라는 행정지도를 두 차례 내렸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고,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4%를 갖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측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 및 사업 전략 측면에서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비록 현재로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거리두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회계연도 2024년(2025년 3월) 중으로 완료할 것”이라며 “자회사의 경우 회계연도 2026년(2027년 3월) 안으로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지만 이를 좀 더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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