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6년 만에 영국 런던 공연을 개최하자 영국 왕실과 정치권 주요 인사까지 참여하며 전역이 들썩였다.
21일(현지 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스위프티’(스위프트 팬) 8만8000여 명이 운집했다. 공연에는 이날 42세 생일을 맞이한 윌리엄 왕세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지 왕자(11)와 샬럿 공주(9)를 데리고 공연에 간 그를 두고, BBC는 “이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점수를 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날 밤 윌리엄 왕세자는 소셜미디어에 스위프트와 함께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훌륭한 저녁이었다. 스위프트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4분 뒤 스위프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윌리엄 왕세자 가족과 찍은 셀카를 올리며 “친구(mate)여, 생일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날 나들이에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과 막내 루이 왕자(6)는 함께하지 않았다.
3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객석에서 윌리엄 왕세자가 스위프트의 히트곡 ‘셰이크 잇 오프’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도 올라왔다.
이날 버킹엄궁은 스위프트의 공연을 기념해 그의 노래를 근위병 교대식 배경음악으로 틀었다. 올여름 스위프트는 런던(8회)을 비롯해 영국 전역에서 총 17회 공연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