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해상보안청의 항공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혼잡한 주요 공항 8곳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 여름에 관제사를 긴급 증원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이 사고 이후 설치한 사고대책검토위원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재발방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성은 관제 교신에서의 휴먼에러(인적과오) 방지, 활주로 오진입의 주의 환기 시스템 강화, 관제 업무 체제 강화, 활주로 안전추진 체제 강화, 기술 혁신 추진 등 5개를 골자로 한 각종 대책을 추진한다. 향후 국토교통성 산하 운수안전위원회의 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나 원인이 판명되는 대로 추가 대책을 검토한다.
전직 관제사를 복직시키는 한편, 증원된 관세사는 신설되는 ‘이착륙 조정 담당’ 업무에 배치하고 활주로 담당 관제사를 지원한다.
국토교통성이 신설하는 ‘이착륙 조정 담당’ 관제사는 신치토세, 하네다, 간사이, 후쿠오카 등 주요 8개 공항에 배치해 다른 관제사와의 연락 조정을 담당한다.
이착륙 허가를 하는 활주로 담당 관제사의 조정업무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파일럿과의 관제 교신이나 활주로 감시 등에 주력시킨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성수기 전에 긴급 증원하기로 하고 일부는 퇴직한 전직 관제사 10여명을 8월에 복귀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