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 수장’ DNI 국장, 오늘 尹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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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8개월만에 서울 찾아와
北-러 밀착 관련 정보공유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미 국가정보국(DNI) 애브릴 헤인스 국장(사진)이 28일 서울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DNI는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헤인스 국장이 방한하는 건 2021년 10월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당시엔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 간 만남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 복원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는 등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헤인스 국장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헤인스 국장은 올 3월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2024 연례 위협 평가를 주제로 연 청문회에선 “북-러 관계 진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담해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여러 수사와 행동들은 더 도발적이며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은 ‘정보 차르’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러 무기 거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관 5곳과 러시아 선박 4척, 개인 8명을 7월 1일부터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기관은 러시아 선사인 트랜스모플롯, 엠 리징과 사이프러스 선사인 이벡스 시핑, 남오세티야 지역에 있는 유로마켓이다. 이 선사들이 소유한 ‘레이디 알’과 ‘마리아 1호’ ‘앙가라호’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어 블라디보스토크 두나이항까지 드나든 사실이 파악됐다. 유로마켓은 러시아산 정제유를 북한에 불법 판매하는 데 관여한 혐의, 러시아 선박 4척은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북한에 유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미 국가정보국#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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