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X IT동아] 페이먼트인앱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의 효용을 세계로 ”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6월 28일 13시 06분


[SBA x IT동아 공동기획]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 성수·창동·동작에 창업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스타트업을 발굴, 초기 창업부터 성장기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해 육성합니다. 이에 본지는 SBA와 공동으로 2024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인공지능이 세계를 휩쓸었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바꾸리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로 일부 부문에서는 현실이 됐다. 자연스레 인공지능 기술로 기존의 산업계를 바꾸려는 기업, 사람의 삶에 긍정 영향을 주려는 기업도 태어났다. SBA 동작에서 성장 중인 스타트업 페이먼트앱도 그 가운데 하나다.

기술을 소개하는 서정형 대표 / 출처=페이먼트인앱

서정형 대표가 이끄는 페이먼트인앱은 두 가지 사업을 한다. 고부가가치 인공지능 로봇의 에지 컴퓨팅(멀리 있는 기기가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 스스로 작업하도록 돕는 네트워크 기술) 장비 임대와 판매,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구 개발이다.

사례로 살펴보자. 페이먼트인앱은 인도네시아의 공장에 인공지능 로봇과 에지 컴퓨팅을 적용, 불량품 판별 솔루션을 만들었다. 유명한 세계 정보통신기업 에이수스와 함께 로봇 팔에 장착할 로봇비전 모듈 연구도 했다.

페이먼트인앱은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을 모빌리티를 포함한 여러 산업계에 적용한다 / 출처=페이먼트인앱

말레이시아에서 거둔 성과는 더 두드러진다. 대중교통 노선, 배차 간격을 인공지능 기술로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운용 효율을 높였다. 백화점 CCTV로 소비자의 동선을 분석하는 기술 개발 과제, 택배를 포함한 물류 시스템을 관리하는 과제도 성공리에 마쳤다. 덕분에 페이먼트인앱은 2023년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손 잡고 협업 과제를 연구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서정형 대표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창업 초기부터 활동 무대를 해외 시장으로 정했다. 그는 시스템 통합(SI)과 모빌리티 개발을 해외에서 오래 담당했다. 세계 80개 나라를 돌며 사업을 벌였다. 인공지능과 에지 컴퓨터 기술을 접한 그는, 이 기술이 모빌리티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짐작한다. 대중교통의 불편, 물류의 비효율을 해결할 것으로 예측한다.

페이먼트인앱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 기술 사례 / 출처=페이먼트인앱

창업을 고민하던 그는 싱가포르 정부의 해외 전문가 창업 승인 제도 앙트레패스 이노베이터를 딛고 창업한다. 이어 우리나라에 들어와 페이먼트인앱을 만든다. 창업 후 서정형 대표는 곧바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챗GPT 이전에 인공지능 기술로 한 광고회사의 문구를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도 있다.

그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면서, 이것을 산업계와 실제 생활에 접목하려면 에지 컴퓨팅 기술이 필수인 점을 깨닫는다. 그러면 기존의 공정 거의 대부분에 인공지능을 연결, 최적화하고 큰 부가가치를 만든다. 에지 컴퓨팅 기술이 있어야 화려한 인공지능 기술의 효용이 현실과 이어진다고도 생각했다. 서정형 대표는 이를 입증하려고 해외 주요 도시의 모빌리티 기업을 찾아가 협업을 제안했다. 그리고 싱가포르 국립대학생, 인도 개발자 등 세계 각국의 인재를 포섭했다.

페이먼트인앱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 기술 사례 / 출처=페이먼트인앱

당시 페이먼트인앱은 규모가 작고 레퍼런스도 없는 스타트업이었다. 하지만, 세계 모빌리티 기관과 기업들은 이들에게 연구를 의뢰했다. 서정형 대표는 개발과 영업의 융합, 그리고 내외부 역량 강화가 비결이라고 말한다. 대표를 포함해 페이먼트인앱의 임직원들은 모두 개발과 영업 역량을 갖췄다. 그리고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 개발, 임직원의 역량 강화에 투자한다. 그 결과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 사업 수주로 올렸다.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 주요 기업과의 협업도 이뤄낸다.

2023년 말 서정형 대표는 SBA 동작 센터 입주를 결정한다. 이전부터 SBA로부터 다양한 성장 지원을 받아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의 POC(개념 증명) 주선, 정부 스타트업 보육 기관의 지원 유도, 해외 유명 전시회 참가와 홍보 사업 등이다. 그는 SBA가 성장의 발판을 만들도록 도왔다며, 딥테크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줬다며 고마워했다.

연구 개발중인 페이먼트인앱 임직원들 / 출처=페이먼트인앱

이들 지원을 토대로 페이먼트인앱은 올해 도약을 시도한다. Good to Great,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자는 표어도 만들었다. 서정형 대표는 먼저 해외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기술력을 다지고 장기 수익원도 만들려 한다. 지금까지 페이먼트앱은 투자금이나 차입금을 일절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 자생했다. 투자자나 파트너의 의뢰를 받아 기술을 개발하는 일반 SI 기업으로 머물지 않고, 모빌리티 분야를 혁신할 자체 서비스를 만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졌다.

그는 해외의 대형 고객사와 손잡고 정말 개발하고 싶은 기술, 시장과 소비자에게 편의를 주는 기술을 만들려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매출도 생겨 기업 생존의 문제도 해결할 것이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만든 성과를 앞세워 외국 대기업과 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노린다. 최근 세운 미국 법인의 안정화도 도전 과제다.

해외 전시회에서 성과를 소개하는 페이먼트인앱 임직원들 / 출처=페이먼트인앱
해외 전시회에서 성과를 소개하는 페이먼트인앱 임직원들 / 출처=페이먼트인앱

서정형 대표는 “엔비디아와 에이수스 등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업과 협업해 두드러진 성과를 만들었다.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 시장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효용을 누리도록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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