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28일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홍국)’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 섭취와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새로 76명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고 지지(時事)통신 등이 보도했다.
고바야시 제약은 지금까지 사망자는 5명이라고 보고하고 있었지만, 1명은 보조제를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후생노동성 등은 홍국 제품과 사망 사례의 인과 관계를 조사한다.
후생노동성 등에 따르면 고바야시 제약은 건강보조제와 관련이 의심된다고 해서 170명의 사망자에 대한 상담이 있었다. 그중 91명은 보조제를 섭취하지 않았고, 다른 3명은 보조제 섭취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의사가 판단했다.
76명의 사인은 신장 질환 외에 암과 뇌경색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수 피해 정보를 갱신하지 않았던 고바야시 제약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문의한 결과, 의심사례가 크게 늘었다.
후생노동성은 고바야시 제약에 대해 유족과 의료기관에 대한 조사 진행 방법에 대해 계획을 작성하고 29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바야시 제약의 판단에 의해 사망자수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지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고바야시 제약의 건강보조제를 둘러싸고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가 건강 피해 보고가 집중된 지난해 6~8월에 생산된 홍국 원료를 분석한 결과, 천연 화합물 ‘푸베룰린산’과 2종의 화합물이 검출됐다. 모두 푸른곰팡이가 붉은 누룩의 배양 단계에서 혼입해, 생성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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