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전협상 수정안 제시…“영구휴전 조건 관련 문구”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29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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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하마스가 수용하면 협상 타결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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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조건을 일부 수정한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액시오스는 익명의 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 및 이집트 중재자들과 휴전안 수정본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수정안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3단계 휴전안’ 중 2단계를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부분은 가자지구의 ‘지속 가능한 평온’을 포함하는 2단계 협상을 위한 정확한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1단계 이행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시작될 협상에 관한 것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휴전에서 인질 일부가 석방되면 이후 2단계는 파기하고 다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며 사실상 처음부터 이스라엘군 완전 철군과 영구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간극을 좁히기 해당 조건 관련 새로운 문구를 작성했으며, 카타르와 이집트가 하마스에 휴전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액시오스에 “미국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공식을 찾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하마스가 수정안에 동의하면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서 모든 이스라엘 군인 및 남성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서 풀려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규모와 신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비군사화 및 기타 문제를 제기하길 원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3일 이스라엘 채널14와 인터뷰에서 휴전안을 철회, 가자지구에 억류된 일부 인질을 석방하고 전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마스와 ‘부분적 거래’에 관심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중재국인 미국과 카타르, 인질 가족들 압력에 네타냐후 총리는 발언을 정정하고 다시 휴전안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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