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중부 호우특보 확대,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관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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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일 07시 57분


지난달 30일 가평군 청평면 조종천 철교하천 중간에 호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외국인 남성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2024.6.30/뉴스1
지난달 30일 가평군 청평면 조종천 철교하천 중간에 호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외국인 남성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2024.6.30/뉴스1
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을 비롯해 수도권 등 중부지방까지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2일 오전 7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일까지 수도권 30~80㎜(많은 곳 120↑), 강원권 20~80㎜(많은 곳 120↑), 충청권 30~80㎜(많은 곳 100↑), 전라권 30~80㎜, 경상권 10~80㎜, 제주도 20~60㎜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에 연이은 강수로 댐·저수지·하천 등 수위가 상승한 만큼 하천변, 저지대, 하상도로,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세월교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통제·우회정보를 적극 안내하라고 했다.

누적된 강수로 지반이 연약해져 산사태, 낙석 등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취약지역 인근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

침수우려지역 내 반지하주택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어르신·장애인 등)은 민간조력자와 협력해 신속한 대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급격한 하천수위 상승, 산사태 발생 등 위험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예·경보 시설 등으로 재난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연이은 장맛비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은 머물고 계신 지역의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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