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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신종 해양식물플랑크톤 발견… “마약성 진통제 대체 가능”
뉴시스
업데이트
2024-07-04 13:35
2024년 7월 4일 13시 35분
입력
2024-07-04 13:35
2024년 7월 4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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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군산 해역서 발견
"독소 성분 예소톡신 생산"
국제 학술지에 발표
ⓒ뉴시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군산 해역에서 해양식물플랑크톤에 속하는 와편모조류 신종을 발견하고, 군산의 지명을 딴 ‘곤얄록스 군산엔시스(Gonyaulax kunsanensis)’로 명명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와편모조류는 2개의 편모를 가지고 유영할 수 있는 해양식물플랑크톤을 뜻한다.
KIOST 남해연구소 신현호 박사 연구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2020년 8월 군산 해역의 표층 해수 시료에서 독소 성분인 예소톡신을 생산하는 와편모조류 신종을 발견하게 됐다.
이 독소는 마약성 진통제의 대체 약품으로 활용 가능하며, 대량 배양을 통해 한국 연안에서 독소 출현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표준물질 생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연구팀은 2019년부터 해양식물플랑크톤이 함유하고 있는 생리활성 물질을 기반으로 한 유용 소재 발굴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출현하는 해양식물플랑크톤의 확보와 계통분류, 배양법 개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와편모조류에 해당하는 다수의 신종·미기록종을 발굴했으며, 이 종들은 현재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시료도서관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에서 보존·관리 중이다.
KIOST 신현호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주권 강화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처럼 독소를 분석할 수 있는 표준물질과 분석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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