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피의 강” 올림픽 위협 영상…러 기관 소행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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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6일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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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하마스 협박 영상'으로 확산…하마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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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기간 파리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에서 확산된 가운데 이는 러시아발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4일(현지시각) NBC 등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위협 영상이 러시아발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가 제작한 것을 알려진 약 1분길이의 영상이 엑스(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에서 확산됐다.

영상에서 검은색 방탄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카피예(아랍 국가에서 사용하는 머리 천)으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은 프랑스인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은 시오니스트들을 올림픽에 초대했다”면서 “파리의 거리에 피의 강이 흐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남성은 또 “당신은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범죄 전쟁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을 지원했고, 그들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우리의 형제자매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걸 도왔다“면서 ”당신은 당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BC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영상 분석을 의뢰했는데, ‘스톰(storm)-1516’이라는 러시아 그룹이 이 영상의 배후로 지목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는 악명 높은 스톰-1516이 이 영상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하마스라고 주장하고 가짜 영상을 만든 사례가 있다.

하마스 측도 텔레그램을 통해 이 영상은 위조된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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