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하려면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28일 08시 45분


강원·전남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발령
쏘임 부위 해수로 세척…65도 미온수 온찜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다의 불청객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해파리들이 바닷가에 출몰하고 있다.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만 무려 185건에 달할 정도로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했다. 현재 강원과 전남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매우 강한 해파리로, 쏘이면 피부가 심하게 부풀어 오른다. 또 심각한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근육 마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피부 노출이 적은 수용복을 착용하고, 유속이 느리고, 부유물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쏘인 부위를 해수로 세척해야 한다. 민물을 독소를 활성화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피부에 남아있는 촉수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와 함께 통증이 심하다면 45도 정도의 미온수로 온찜질을 통증이 감소한다. 해양생물이 지닌 독은 열에 약하다. 통증과 가려움 등 부작용이 사라졌더라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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