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2100년 중국 인구 7억 이상 줄어…1950년대 후반 수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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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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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년 세계 인구도 82억 명으로 정점 가능성 전망
올해 합계 출산율 최저는 한국과 홍콩 0.74로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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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각 국 중에서 가장 인구 감소 규모가 커 2100년에 1950년대 수준으로 돌아갈 확률이 50%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유엔이 7월 초 발표한 ‘2024년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2100년까지 중국의 인구는 7억 8600만 명이 줄어 1950년대 후반 수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 2024년부터 2054년 사이 절대 인구 감소는 중국이 2억 4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과 러시아가 각각 2100만 명과 10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인구가 208만 명 줄어 14억 9700만 명이 됐다. 이로써 2년 연속 절대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902만 명의 출생아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194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출산 가능 연령의 여성이 줄고, 결혼이 늦어지고, 자녀를 전혀 낳지 않는 인구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올해 전 세계 평균 출산율은 여성 1인당 2.2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 규모 유지에 필요한 2.1명 보다 낮았다. 중국은 1.4명 미만이었다.

유엔 보고서는 홍콩과 한국이 2024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이 0.75명 미만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는 예상보다 일찍 2080년대 중반 약 82억 명으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100년 세계 인구는 10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6%(약 7억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인구의 정점 기간이 예상보다 빨라진 것은 인구 대국 중국의 출산율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UN 보고서는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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