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식사 하는 아이들, 삶의 만족도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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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1일 14시 37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침 식사가 성장기 아이들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 세계 약 15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10세~17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어린이는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어린이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바이오메드센트럴 영양학 저널’(BMC Nutrition Journal)에 실린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ARU)와 에콰도르 아메리카스 대학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의 아침 식사 빈도와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거의 비례 관계를 보였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한 참가자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냈다. 반면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아이들은 가장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

조사 대상 42개국 중 포르투갈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1위, 루마니아에서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아이들이 꼴찌로 나타났다. 이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 스미스 ARU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우리 연구는 광범위하며 아침 식사 빈도와 삶의 만족도 사이에서 일관된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와 관련된 여러 잠재적 이유가 있다. 아침을 먹지 않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라앉은 기분 상태, 더 큰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 사례를 보여주는 이전 연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아침 식사는 최적의 인지 기능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제공하며, 집중력, 기억력,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킨다”며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아침 식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각국의 문화와 생활방식,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일부 불일치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조사 대상국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는 아이들보다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아침 식사 빈도와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거의 선형적인 관계가 있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아침 식사와 관련된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아침 식사 섭취를 늘리기 위해 보다 더 많은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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