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마음 건강, 카카오톡으로 자가검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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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9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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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마음건강 챗봇 서비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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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 누구나 휴대전화로 손쉽게 우울증 자가검진을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서울에서 진행된 마음 건강 챗봇 서비스 개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 방안’과 올해 3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서비스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카카오헬스케어 간 협업으로 마련됐다. 마음 건강 자가검진을 위해서는 카카오톡 채널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추가해야 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성별, 연령대, 사는 지역을 입력한 후 자가 검진을 실시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가까운 정신건강 관련 기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희망하는 경우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로 이동해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별도 이용료 없이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는 우울증 자가검진을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울증 검진도구 PHQ-9은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활용 중인 것과 동일한 것으로 저작권자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한창수 교수의 협조로 활용된다. 향후 수요를 고려해 불안증, 조기정신증 등 다른 질환과 관련된 검진 도구도 추가할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마음건강도 일상적인 점검을 통해 관리하고 증진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마음 건강 상태를 스스로 검진하고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은 “IT 시대에 맞게 SNS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대국민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정신질환 예방을 위해 보다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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