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가 중앙 수비수 세프 판덴베르흐(23)를 영입했다. 아직 EPL에 데뷔하지 못한 김지수(20)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경쟁 상대 추가다.
브렌트퍼드는 23일 “리버풀 소속의 판덴베르흐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판덴베르흐를 데려오는데 2500만파운드(약 440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판덴베르흐의 이적으로 김지수는 더욱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여름 성남FC에서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김지수는 이적 첫 해 주로 B팀에 머물러 EPL 데뷔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
묵묵히 1년 동안 팀에 적응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기간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기대를 높였고, 왓퍼드와의 평가전에서는 MVP를 받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김지수를 1군으로 콜업, 올 시즌 즉시전력감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러모로 한국인 첫 EPL 센터백 등장을 기대할 만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판덴베르흐의 합류로 김지수의 주전 경쟁은 험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출신의 판덴베르흐는 18세에 리버풀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은 자원이다. 리버풀 주전 경쟁에서는 밀렸으나 프레스턴 노스 엔드(잉글랜드), 샬케, 마인츠(이상 독일)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착실하게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결국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인츠, 레버쿠젠(독일) 등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결국 브렌트퍼드로 완전히 이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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