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탁구 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탁구 대표팀은 오랫동안 이어진 ‘패럴림픽 메달 밭’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패럴림픽 탁구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에 나섰다. 17명의 선수로 꾸려진 탁구 대표팀은 83명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대회 때마다 8~12개 안팎의 메달을 따냈다.
조재관 대표팀 감독은 “탁구는 패럴림픽 선수단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메달도 많이 나오는 종목이라 기대가 크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며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내는 게 1차 목표다. 대회 초반에 금메달 2개를 따내면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탁구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수확했던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1개를 기록했다.
간판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는 2연패에 도전한다.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주영대는 “세 번째 패럴림픽이지만 늘 떨리고 긴장된다. 금메달을 지켜야 하는 입장인데, 부담을 떨쳐내고 제 페이스를 찾으려 노력 중”이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반드시 2연패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를 분석해 보면 실수를 줄여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면서 “특히 서브 연습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과 윤지유(Class3·성남시청)는 여자복식과 개인전에서 동반 2관왕을 노린다. 서수연은 “(윤지유와) 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개인전은 체급이 달라 같이 경쟁하지 않기에 서로 응원해 주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복식부터 시작되는 일정이다. 복식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개인전까지 금메달 2개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윤지유는 “든든한 (서)수연 언니와 합을 잘 맞춰서 복식에서 첫 단추를 잘 끼고 싶다. 둘 다 잘해서 2관왕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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