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동절기 유행 예상…10월엔 접종 해야"
"JN.1 백신, KP.3 변이에 대해서 충분한 효과"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현재 유행에 효과적인 신규 허가 백신이라고 28일 밝혔다.
질병청은 28일 오후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및 접종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월 JN.1 계열 백신 접종을 권고했으며 현재까지 개발된 JN.1 계열 백신은 JN.1 백신과 KP.2 백신 등 두 종류다.
일본과 영국 유럽의약품청은 JN.1 백신을, 미국과 캐나다는 KP.2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JN.1 백신 사용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KP.3 변이는 JN.1 변이의 하위 변이로 유전적으로 JN.1 변이와 KP.2, KP.3 변이는 유사한 수준이다. 기존 접종에 사용했던 XBB 계열 백신에 비해 JN.1 백신은 5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JN.1 백신은 식약처 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백신”이라며 “KP.2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허가가 난다면 사용할 수 있지만 허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코로나19는 주기적으로 연 2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동절기에는 아마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 유행이 진행될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고 충분한 효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에는 접종을 시작해야 완전한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 변이의 경우 1년에 3~4번 정도 우세종이 변화하는데 어떻게 보면 술래잡기에 가깝다. 유행에 도달하기 전에 (접종을 통해) 유사한 형태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바이러스를 계속 따라잡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나 모더나의 전임상 자료나 다른 데이터를 봐도 JN.1 백신과 KP.2 백신 사이에 명백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소폭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감염 예방 효과나 기존 예방 효과의 실질적인 차이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오는 10월부터 인플루엔자와 백신과 동시 접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JN.1 백신과 KP.2 백신 모두 KP.3에 대해 충분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예방접종이 적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으며, 2028년까지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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