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8월 30일(현지 시각) 9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1일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버핏의 94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장수 비결에 대해 보도했다.
포춘은 그가 “건강과는 거리가 먼 햄버거, 콜라, 아이스크림을 자주 즐긴다”면서 그의 장수 비결을 식단 외 습관에서 찾았다고 했다. 포춘은 정신적 건강과 감사 등으로 만들어진 그의 인생 가치와 태도가 버핏의 장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포춘은 버핏의 건강 비결이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한다. 그는 “새벽 4시에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난 잠자는 것을 좋아해 보통 하루 8시간을 잔다”(2017년·PBS 뉴스아워)고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좋아하는 취미도 잊지 않고 즐기는데, 포춘에 따르면 버핏은 하루 5~6시간 독서와 사색을 하고 일주일 중 8시간은 친구들과 브리지 게임을 한다.
버핏은 주어진 삶이 만족스럽고 감사하다며 이런 태도가 자신을 건강하게 한다고 표현해왔다. 버핏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와의 2019년 연례행사에서 “(내게는) 훌륭한 파트너, 관리자, 가족이 있다”며 본인의 인생이 복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또 그는 “내 나이가 됐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당신을 사랑하는지에 따라 인생의 성공을 측정하게 된다”(2023년·야후 파이낸스)며 “행복이 장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2017년·CNBC 인터뷰)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포춘은 그의 식습관에 대해 “통상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버핏의 말을 인용해 그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며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355ml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다”고 했다.
2017년에 공개된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 따르면 버핏은 매일 아침으로 맥도날드에서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과 치즈, 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3.17달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먹는다. 점심으로는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의 칠리 치즈 핫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씨즈캔디의 사탕,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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