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3∼27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 공군의 폭격기와 조종사 유해 공동 수중조사를 실시한다.
한미 공동 수중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1953년 1월 당시 부산 K9(수영) 비행장에서 이륙 중 해상에 추락한 미 제5공군 소속 B-26 폭격기 1대와 조종사 3명의 유해를 찾는 작업이다. 약 12km²의 조사 해역에서 사이드스캔과 소나(음파탐지기), 자기탐지기 등으로 바닷속을 탐색한 뒤 특이한 물체가 포착되면 잠수사와 원격조종탐지기로 해저면으로 내려가 잔해 유무를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국유단 조사 전문인력과 DPAA의 잠수사 및 수중고고학자 등 12명이 참여하고, 해군작전사령부와 부산해경도 지원에 나선다고 군은 전했다.
패트릭 헤네시 DPAA 조사팀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킨 미군 전사자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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