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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감독 “한국은 아시아 강팀…손흥민 가장 경계”
뉴시스
업데이트
2024-09-04 19:52
2024년 9월 4일 19시 52분
입력
2024-09-04 19:52
2024년 9월 4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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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오르면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큰 희망 될 것"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홍명보호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가장 경계할 선수로 지목했다.
팔레스타인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다부브 감독은 “내일 아시아 최고 팀인 한국과 겨룬다. 한국은 월드컵에만 10회 연속 진출한 팀이다. 우수한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큰 꿈과 야망을 갖고 있다. 아시아 3차 예선 첫 진출이지만,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한국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엔 뛰어난 선수가 많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을 가장 경계한다. 하지만 우리는 조직력으로 뛰는 팀이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투지와 열정, 조직력으로 막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팔레스타인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홈에서 치러야하는 3차 예선 2차전도 팔레스타인이 아닌 제3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른다.
다부브 감독은 “3차 예선 진출 만으로도 큰 목표를 이뤘지만, 3차 예선까지 통과해 본선에 오른다면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6월 3차 예선이 확정된 뒤 치른 호주와의 2차 예선 최종전 0-5 완패에는 “이미 3차 예선이 확정된 가운데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하지만 이번 한국과 경기는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팔레스타인의 최고 무기는 유럽에서 성장한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가 꼽힌다.
그는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을 뛰다가 지난 3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부름을 받고 6월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 데뷔전을 치렀다.
아부 알리는 “팔레스타인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다. 동료들이 잘 챙겨준다. 3차 예선을 통과한다면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행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90분 경기라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승점 3점을 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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